"野 초·재선의원 광주서 '집권 길 찾기'" (무등일보 2015.7.10)

2015. 10. 1. 13:47 매시스 언론

野 초·재선의원 광주서 '집권 길 찾기'



'더 좋은미래' 호남민심 첫 토론회 열어 

'친노·비노' 아닌 '민생에서' 대안 모색


새정치민주연합 쇄신파 초재선의원 연구모임인 '더좋은미래'가 광주에서 첫번째 개최한 토론회에서 새정치연합이 보수층과 타협을 시도하는 '어중간주의' 모양새가 계속될 경우 호남여론은 지속적으로 악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좋은미래'와 더미래연구소가 공동으로 9일 광주시의회에서 '2017 집권의 길, 국민에게 묻는다'의 첫번째로 개최한 '호남정신과 새정치민주연합'을 주제로 환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헌태 매시스컨설팅 대표는 '호남은 진보인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대표는 "새정치연합이 고질병인 무이념, 무정책 체질은 바꾸지 못한 채 아직 2년 이상 남은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며 보수층과 타협을 시도하는 것은 고정적 지지기반도 관리하지 못하면서 `중도를 잡겠다'는 전략으로 오류이자 패착이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은 모든 지역이 수구화됐을때도 정권교체의 근거지가 된 주요 지지기반이었고 계층·계급이나 이념에 기반을 둔 수도권이나 중앙정치의 진보와는 역사적 형성과정이나 작동구조가 다른 진보의 흐름을 함축하고 있다"며 "새정치 지도부의 중도화 전략은 호남에 기반을 둔 진보적 유권자에게 정체성 혼란인 동시에 `궤도이탈'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새정치연합은 비정규직과 최저임금제, 복지증세 문제 등 가볍지 않은 사안들에 대해 국민에게 올바른 해답을 제시하고 그것을 가지고 박근혜 정권과 물러서지 않고 싸워 승리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줄 때다"면서 "그것이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민심을 복원, 결집하고 유동적 태도를 보이는 중도층을 지지층으로 수용해 총선,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발제자로 나선 오승용 전남대 교수는 '호남민심의 실체와 호남정치의 향방'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호남민심의 실체는 한마디로 수권야당을 만들자"라면서 "승리에 대한 확신과 기대로 충만한 당을 만들 수 있는 리더십, 정책·노선의 새로움, 계파적 의사결정·자원배분을 타파하는 당내 민주화, 새로운 인물 충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 교수는 "새정치연합의 수권능력에 대한 불신이 정치적 지지철회로 이어지고 있는 측면이 있다"면서 "새정치연합의 무능과 무기력, 정체성 상실이 정당이 표방하고 있는 추구하는 가치와 호남 유권자 사의의 유대와 일체감을 약화시켜 지지의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리더십 회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당은 새로운 인물의 보고가 될 수 없다. 우선 신당론을 주창하는 이들이 3선에서 5선에서 이르기까지 신선함을 찾을 수 없는 인물이다"며 "` 뉴 DJ', 안철수의 새정치활동에서 경험했듯이 `그 나물에 그 밥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박훈근 더좋은미래 책임운영간사는 "내년 총선에서 한 두사람 더 국회의원이 되느냐가 문제가 아니다"며 "지금의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공동운명체가 돼야 한다. '민생속으로'를 돌파구로 삼아 집권의 길을 찾기 위해 호남정치를 어떻게 볼 것인지 방안을 먼저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더좋은미래'는 광주를 시작으로 서울 등지에서 3차례 토론회를 개최한 뒤 이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혁신방안과 집권에 대한 고민을 담을 계획이다.


/ 도철원 기자

기사 원문: http://www.honam.co.kr/read.php3?aid=1436454000471288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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